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롤렉스 Ref. 226627은 브랜드 최초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전체에 'RLX 티타늄'을 적용한 기념비적인 모델입니다. 이 시계는 최첨단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디자인적으로는 로렉스 애호가들이 그리워하던 클래식한 요소를 품고 있어 더욱 특별합니다.
가장 눈에 띄는 점은 케이스의 형태입니다. 현대적인 42mm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, 전체적인 라인과 실루엣이 과거 5자리(5-digit) 레퍼런스 시절의 날렵하고 각이 많은 케이스 형태를 연상시킵니다. 최근의 투박하고 두꺼운 '슈퍼 케이스' 스타일에서 벗어나, 티타늄 소재와 어우러진 이 유려한 곡선미는 올드 스쿨 디자인을 선호하는 컬렉터들에게 깊은 향수를 불러일으킵니다.
소재 특유의 매트한 질감 속에 숨겨진 반전 매력도 존재합니다. 툴 워치로서의 강인함을 강조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무광 마감되었지만, **클라스프 안쪽 일부와 크라운가드는 정교하게 유광 처리**되어 있습니다. 이는 세심하게 신경 쓰는 로렉스 특유의 디테일과 고급스러움을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입니다.
약 100g이라는 놀라운 무게와 매트 블랙 세라크롬 베젤, 그리고 70시간 파워 리저브의 칼리버 3235가 결합된 226627은 실용성의 정점에 서 있습니다. 과거의 심미적 유산과 미래의 소재 공학이 만난 이 모델은, 롤렉스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문 다이버 워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